사도신경 설교 전문 10

  • 하늘기쁨1
  • 조회 805
  • 2017.01.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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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골로새서 3:9-10


 

우리는 계속해서 사도신경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사도신경의 고백 중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에 대한 사항을 살펴보았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신 사건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역사 속에서 실제 일어난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역사적 사실로 믿지 않고 십자가 사건의 어떤 의미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이것은 무엇과 같은가 하면은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감동을 받아 그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역사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믿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실제로 기록한 것입니다. 때로는 성경의 이야기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지만, 그러나 성경의 이야기들은 실제 일어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역사에서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 때문에, 더 큰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박힌 것이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실로 믿을 때, 그 후에 우리는 십자가 사건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은 십자가 사건이 우리에게 미치는 유익이 무엇인지 살펴볼 것입니다.  

 

1. 십자가의 유익: 옛사람의 죽음

그 유익은 옛사람의 죽음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상관이 없이 사는 사람을 옛사람이라고 부르고 이 옛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 때 새사람이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옛사람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새사람으로 변화되는가? 했을 때, 그것은 중간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길을 닦아놓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어떤 부흥회에서의 집단적인 감정이입상태;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도대체 우리랑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지 우리는 먼저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를 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예수님만 죽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옛사람도 함께 죽었다고 진술을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을 믿게 될 때, 비록 2000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이 예수님께만 일어난 일이 아니고, 실제로 우리는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는 일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 때 죽게 되는 사람을 옛사람이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의 옛사람도 죽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져야 되냐면, ‘자신은 이제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옛사람은 죽었다, 이제 나는 하나님과 상관이 있는 새사람이 되었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왜 중요한가 하면은 여러분들 중에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그럼에도 내가 새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설사 그렇게 실감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나 성경은 말하기를, 새사람이 되었다는 그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2. 십자가 사건이 주는 유익의 효과

 

왜 이것이 그토록 중요할까요?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믿고 완벽하게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믿고 공부도 잘하고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양보도 잘하고, 칭찬만 들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교회도 다니지 않고 예수님도 믿지 않지만 공부도 잘하고, 부모님의 말씀도 잘 듣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분명 예수님을 믿지만 뭐 하나 잘 하는 게 없는 것 같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처럼 욕심도 많고, 때로는 거짓말도 하는 등등의 죄들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착각일까요? 더 나아가, 자신이 이렇게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싫어하셔서 저주를 내리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보다 예수님을 믿을 때가 더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기독교 진리에 대한 무지와 오해에서 오는 것들입니다. 

 

성경은 죄를 짓고, 그에 대한 양심의 가책으로 스스로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예수님을 믿게 된 이상 너희는 새사람이 되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단언하건데, 예수님을 믿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믿게 되는 것이지 여러분들이 믿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데도 예수님의 자녀처럼 살지 못하다는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예수님의 자녀라는 매우 강력한 증거입니다. 

 

새사람을 입었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었으니까, 개판(?)으로 살아도 된다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새사람을 입었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죄 때문에 받는 모든 저주와 형벌에서 해방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는 혹시 하나님의 벌이 임할까봐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옳지 못한 태도입니다. 십자가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과거의 죄 뿐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나서도 짓는 현재와 모든 죄와 미래의 모든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이런 것이 단지 이제 자신의 가슴에서 받아들여질 때, 하나님이 원하는 자발적인 순종과 찬양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을 믿고, 거기에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십자가 사건이 나의 모든 죄를 위해 죽으신 사건이다, 그래서 나는 새사람이 되었다는 사실까지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새사람이 된 사람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내가 좀 부족하더라도 주눅이 들지 않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깊으면 깊어질수록 자존감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자신이 새사람이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아버지가 전능하신 하나님인데, 누가 감히 나를 비웃는가! 라는 당당함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전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매우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오늘 제가 전한 말씀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 듯하지만, 실상 말씀을 준비하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의 의미를 아직도 많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는 제가 오히려 은혜를 경험합니다. 이토록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은 마르지 않는 우리 영혼의 생수입니다.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줍니다. 

 

요즘 유행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료하는 힐링은 대안이 아닙니다. 그런 힐링으로 사람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믿는 사람은 새사람으로 변한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새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새사람답지 못한 자기 삶을 바라보면서 아파하며 회개합니다. 이때 하는 회개는 하나님의 저주가 내릴까봐 벌벌 떨며 하는 회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슬픔에서 오는 회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렇게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셔서, 다시 그 사람을 세워주시고, 더 새사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은혜를 주십니다. 

 

이 얼마나 신비한 은혜입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라!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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